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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이웃집 801양 감상평

21세기에 일본과 국내, 아니 전세계적으로 문화적으로 큰 변화 중의 하나는 웹 매체의 발달로 인한 블로그로 대변되는 개인 매체의 성장과 애니메이션 산업의 성장의 부산물로 발생된 특정 전문적 지식을 바탕으로 문화를 향유하는 오타쿠 문화의 성장이다.(물론 오타쿠 문화가 만화와 애니로 한정되는 성향이 강하지만)

이웃집 801양은 이 두가지 문화의 부산물이며 양쪽의 고유한 특징을 함유하고 있다.
이는 오타쿠 문화의 특이성으로 인한 희화화와 개그, 그리고 개인 매체가 가지고 있는 공감성과 가벼움을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다.

오타쿠와 블로그의 만남;;




 

여성 오타쿠
이웃집801양은 오타쿠에 대한 이야기다. 하지만 기존에 나온 오타쿠 이야기와 틀리다.
전차남과 오타쿠 샐러리맨의 남성 오타쿠가 아닌 당당한 부녀자 오타쿠 물이다
좀더 정확히 말하면 남성 오타쿠가 여성 오타쿠를 보는 시각이다.

개중에 큰 만화서점에 가면 한쪽에 커단란 집단을 형성하고 있는 여성향 코너와
BL, 야오이 등의 단어가 궁금하신 분들은 보셔서 문화적 충격을 받는 것을 추전하고 싶다

그리고 코믹
이 책의 커다란 축은 세가지이다. 하나는 일반인이 아닌 오타쿠로 살아가는 차이점과
여성향 오타쿠, 그리고 코믹(일본 만화축제, 한국의 코익월드, 하긴 이걸 알면 일본 코믹도 알겠지...)이다.
코믹이라는 특수한 축제의 특이점이 아직 미적지근한 오타쿠인 화자의 시점에서
보여지고 있다.


하지만 결국은 공감물
하지만 개인 블로그에 올라온 내용을 모아 책으로 출간한 작품답게
이 책은 기본적으로 공감물이다. 여성 오타쿠라는 존재를 묘사함으로써
상대생이 공대생을 대해 이야기하며 웃는 것 같이
공대생이 공대생을 대해 이야기하는 것 같이(;;)
예비군이 군인에 대하여 이야기하는 것 같이(ㅡㅡ;;)
공통된 아니면 간접적인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독자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공감물이다

이 책은 결코 무겁지는 않다.
그저 시간 남을때 아니면 가볍게 웃고 싶을 때 남의 홈페이지를 글을 읽는 느낌으로
가볍게 읽는 책이다. 그래서 책도 가볍고 책의 질도 그렇게 좋다고 할 수도 없다
하지만 6,000원이라는 가격은 결코 비싸지는 않다.
마치 자신의 존재를 알고 적절한 가치를 매긴 책이다.

오타쿠라는 문화의 단면을 알고 싶고, 가볍게 웃고 싶은 책이
필요하신 분이라면 충분히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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